[5월7일] "분당 제작비 30달러"...하루 500편씩 쏟아내는 중국의 AI 드라마 공장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다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짧은 형식의 드라마는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의 도움으로 제작비를 대폭 절감하고, 제작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점이 주효하고 있습니다.
AI의 힘으로 탄생한 저비용 드라마
중국의 마이크로 드라마는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형식으로, 일반적으로 1~2분 정도의 길이를 자랑합니다. 이 드라마들은 충격적인 반전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COVID-19 팬데믹 동안 확산된 이 포맷은 이제 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추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4년까지 중국의 시청자 수는 6억6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1200억 위안(약 25조58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수익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드라마들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몇몇 중국 제작사들은 드라마 한 편을 분당 30달러(약 4만3600원)의 저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기존의 드라마 제작 방식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빠른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습니다.
마이크로 드라마의 세계적 확장
중국 내에서 마이크로 드라마의 성공은 해외 시장으로도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에서의 마이크로 드라마 매출이 급증하며, 2025년 1~8월 동안 15억2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5%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특히 미국 및 동남아시아에서 큰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중국의 숏폼 앱들이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콘텐츠 기업들은 AI 도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작 기간을 단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3개월가량 소요되던 제작 기간이 이제는 1개월로 줄어들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 덕분에 제작자들은 고품질의 콘텐츠를 더 빨리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마이크로 드라마 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물론,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는 고민거리도 따릅니다. AI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지적재산권과 초상권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으며, 일부 배우들은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 라디오 텔레비전 총국(NRTA)은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등록과 심사 체계를 강화하기로 결정하며, 규제를 통해 고품질 콘텐츠 제작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드라마 산업은 이미 자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과 AI의 발전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산업이 어떻게 발전하고, 세계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제는 저예산으로도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중국의 마이크로 드라마가, 다른 나라의 콘텐츠 제작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