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존 줄이는 미국…텍사스에 태양광 제조공장 짓는다
미국의 태양광 산업, 중국 의존 줄이기 위한 신호탄
세계 태양광 시장이 유례없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자국 내 태양광 제조 시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중심의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텍사스 지역 매체에 따르면,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태양광 기업 SEG솔라가 인근에 대규모 태양광 모듈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공장은 연간 4GW(기가와트)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며, 최대 8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됩니다.
SEG솔라, 2억 달러 투자 계획
SEG솔라는 이번 프로젝트에 약 2억 달러, 한화로 약 2960억 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 신규 공장은 2026년 3분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인 이종접합(HJT) 기반의 생산 역량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종접합 태양전지는 두 가지 이상의 반도체 물질을 결합하여 효율성을 높인 기술로, 기존의 태양전지보다 생산성이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미국 정부가 강화하고 있는 공급망 재편 정책과 맞물려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관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자국 내 생산 시설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의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태양광 시장의 글로벌 변화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양광 신규 설치 규모는 600GW를 넘어서며, 그 중 약 370GW가 중국에서 설치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중국은 태양광 시장에서 막대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자국 내 생산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이 역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SEG솔라의 공장 건설이 미국 내 태양광 제조업 부흥의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 경쟁력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미국 내 생산비용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놓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의미
SEG솔라의 태양광 모듈 제조공장 건설은 미국의 태양광 산업 재편과 자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산업 정책 방향에 따라 추가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어, 향후 태양광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됩니다. 미국이 자국 내 생산 확대를 통해 중국 중심의 공급망 의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그리고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의 입지를 어떻게 강화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