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브라스, IPO 조달액 7.1조로 상향...청약 주문 '공급 물량 20배' 몰려
AI 칩 전문 기업 세레브라스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공모가를 대폭 상향 조정한 세레브라스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며 IPO 조달액을 약 7조 원에 달하는 수치로 증가시켰다. 이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세레브라스의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IPO 조달액 대폭 상향, 투자자들의 열기 반영
세레브라스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기존 공모 주식 수를 2800만주에서 3000만주로 늘리며 희망 공모가를 주당 150~160달러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115~125달러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상단 가격 기준으로 IPO 조달 규모는 최대 48억 달러(약 7.1조 원)에 달한다.
이처럼 높은 공모가는 세레브라스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에서의 위치를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특히, 청약 주문이 공급 물량의 20배를 초과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은 세레브라스가 처한 상황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AI 칩의 최전선, 세레브라스의 기술력
세레브라스는 AI 모델 학습보다 추론 작업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GPU보다 더 빠른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능은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 세레브라스는 오픈AI로부터 200억 달러(약 29조 원) 이상의 컴퓨팅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그들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세레브라스는 단순한 칩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여 클라우드 기반의 AI 컴퓨팅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과의 경쟁을 촉발하지만,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은 세레브라스의 시장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빠르게 개선되는 실적과 미래 전망
세레브라스의 실적도 주목할 만한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매출 5억1000만 달러(약 7500억 원), 순이익 8790만 달러(약 130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장은 세레브라스의 혁신적인 기술과 전략적 파트너십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 CEO가 제기한 오픈AI 관련 소송에서도 세레브라스의 이름이 거론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오픈AI의 그렉 브록먼 사장이 법정에서 “세레브라스 칩이 우리가 필요했던 컴퓨팅 자원”이라고 언급하며 회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세레브라스는 오는 13일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상장될 예정이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세레브라스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회사의 IPO는 단순한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AI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