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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보다 어려운 승인”…뉴질랜드, 지붕형 태양광 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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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가 주택용과 중소형 옥상 태양광 설치 절차를 줄이기 위한 제도 검토에 들어갔다.PV 매거진에 따르면, 데이비드 시모어 뉴질랜드 규제 장관은 12일 현

뉴질랜드 정부가 주택용 및 중소형 옥상 태양광 설치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제도 개편에 나섰다. 이는 뉴질랜드가 태양광 발전 보급 속도를 높이고,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결정으로, 데이비드 시모어 규제 장관이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의 복잡한 승인 절차가 설치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복잡한 승인 절차, 보급에 걸림돌

뉴질랜드의 태양광 설치 절차는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복잡한 수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시모어 장관에 따르면, 소규모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최대 8단계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경우에 따라 4개의 기관이 각각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 이로 인해 설치 업체들은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을 소모하고, 소비자들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심리적 장벽을 느끼게 된다.

비교 대상인 호주 빅토리아주의 경우, 소규모 태양광 설치에 필요한 절차는 단순하며, 한 번의 승인으로 전체 과정을 관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차이는 뉴질랜드 내에서의 태양광 설치 비율이 3~4%에 불과한 반면, 호주에서는 이를 초과하는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경제적 이점과 규제 완화의 필요성

뉴질랜드 에너지효율보전청(EECA)의 연구에 따르면,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한 가구는 연간 전기요금을 1,000 뉴질랜드 달러(약 89만 원)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치 비용이 5,000~6,900 뉴질랜드 달러로 추산되는 가운데, 복잡한 설치 절차로 인해 소비자들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저위험 설비에 대해 복잡한 절차를 반복 적용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이 된다고 판단했다.

규제를 완화하면서도 전기 안전과 설치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시공자가 더 많은 절차를 일괄적으로 수행할 경우 소비자 편의는 증가할 수 있지만, 검사 독립성과 사후 책임 기준은 더욱 중요해진다.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가 향후 정책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향후 전망: 간소화된 절차의 효과

뉴질랜드 정부의 이번 제도 개편은 태양광 보급을 촉진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간소화된 승인 절차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설치 비용 절감 효과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될지가 관건이다. 호주 빅토리아 모델을 뉴질랜드의 전력망 조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면, 옥상 태양광 설비가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결국 이번 제도 개혁은 뉴질랜드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결정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심한 관찰과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