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알파고' 주역과 협업...스스로 발전하는 차세대 강화학습 설계
엔비디아가 구글 딥마인드 출신의 스타트업과 손잡다
최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연구진이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 '이네퍼블 인텔리전스'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 협력은 영국 런던에서 발표되었으며, 양사는 대규모 강화학습(RL) 인프라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는 엔비디아가 단순한 AI 칩 제조업체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AI 연구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AI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이네퍼블 인텔리전스는 2025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알파고'와 '알파제로'의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데이비드 실버가 창립한 회사다. 실버는 현재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강화학습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네퍼블은 기존의 인간 데이터 기반 학습을 넘어 스스로 경험을 토대로 학습할 수 있는 초학습(superlearner) AI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기존 AI가 단순히 인간이 제공한 정보를 학습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의 다음 개척지는 지속적으로 경험에서 학습하는 초학습 시스템”이라며 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협력에서는 시행착오를 통해 AI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기존 생성 AI와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AI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대규모 학습 인프라와 혁신적인 기술
양사 간의 협력은 구체적으로 RL 시스템의 대규모 학습 데이터와 연산 파이프라인을 공동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그레이스 블랙웰' 플랫폼과 차세대 '베라 루빈' 시스템이 이러한 기술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이네퍼블은 더욱 혁신적인 모델 아키텍처와 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AI의 학습 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네퍼블은 설립 초기부터 막대한 투자금을 유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11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AI 스타트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초기 투자 중 하나로 기록된다. 세쿼이아 캐피털과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엔비디아, DST 글로벌, 인덱스 벤처스, 구글, 영국 국부 AI 펀드 등도 참여했다.
앞으로의 전망
엔비디아와 이네퍼블 인텔리전스의 협력은 차세대 AI 연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협력은 AI의 미래를 한층 더 밝게 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AI의 경계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