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로 '한국형 휴머노이드' 구축...”모델·하드웨어 역량 결집”
민관 협력의 새로운 지평, 한국형 휴머노이드 개발 사업 시작
2023년 10월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최한 ‘민관 협력 기반 AI 휴머노이드 원천기술 고도화 사업 착수 회의’에서 한국형 휴머노이드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발표된 ‘K-문샷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이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진다.
한국형 휴머노이드, 그 목표와 방향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총 50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KIST가 주관 기관으로 나서고, LG전자, LG AI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 로보스타, 위로보틱스 등 산업계의 주요 기업들과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학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이 협력한다.
특히, KIST가 자체 개발한 ‘KAPEX’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차세대 인간형 로봇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며, 위로보틱스는 공공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인간형 로봇 플랫폼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적인 기술의 집합체
한국형 휴머노이드 개발 사업은 단순한 로봇 기술에 그치지 않는다. 연구진은 시각, 촉각, 언어, 행동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도 착수한다. 이는 휴머노이드가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 플랫폼에 고안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화재 위험을 줄이고, 로봇의 안정적인 장시간 작업 수행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 기술들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에서 실제 환경에서 검증될 계획으로, 최종적으로 2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를 현장에 투입해 작업 수행 능력과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기회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로봇 기술이 국가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휴머노이드를 미래 산업으로 지정하며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와 같은 글로벌 흐름 속에서 한국이 AI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 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시점이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글로벌 AI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한국이 단순히 기술을 따라잡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형 휴머노이드 개발 사업은 기술력 향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 기술들이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