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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미소스 발견 버그 너무 많아 패치 못 따라가"...보안 '과부하'

인공지능 AI 앤트로픽 미소스 사이버보안
앤트로픽은 '프로젝트 글래스윙' 의 초기 상황 보고서를 통해 한 달 만에 1만건 이상의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I 덕분에 취약점 발견은 쉬워졌지만,

앤트로픽, 미소스의 취약점 발견으로 보안 과부하 직면

최근 앤트로픽이 발표한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AI 모델인 ‘클로드 미소스(Claude Misos)’가 한 달간 1만 건 이상의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 기술 덕분에 취약점 탐지가 한층 수월해졌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이를 관리하고 패치하는 데 필요한 인적 자원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함께 전하고 있다.

AI의 힘, 하지만 인력의 한계

클로드 미소스는 50여 개의 파트너사에 배포된 후, 시스템의 중요 코드베이스 전반에서 1만 건 이상의 심각한 취약점을 찾아냈다. 특히, 일부 파트너사에서는 탐지율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영국 AI 보안 연구소는 이 모델이 최초로 사이버 공격 시뮬레이션을 전 과정에서 해결했다는 성과를 발표하며, 모질라와 클라우드플레어 같은 대기업들도 해당 모델을 통해 취약점을 대거 수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취약점 발견 속도에 비해 이를 검증하고 패치할 수 있는 자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앤트로픽은 시스템 보안팀에 막대한 부담이 가해지고 있으며, 미소스가 발견한 버그를 패치하는 데 평균적으로 2주가 걸린다고 밝혔다. 일부 오픈소스 관리자들은 패치 개발 속도를 맞추기 위해 앤트로픽에 취약점 공개 속도를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뢰성 확보를 위한 노력

앤트로픽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00개 이상의 주요 오픈소스 저장소를 스캔, 총 2만3019개의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 중 1752건의 심각한 취약점을 6개 사이버 보안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검증한 결과, 90.6%인 1587개가 실제 취약점으로 확인되었다. 그중에는 전 세계 수십억 대의 기기에서 사용되는 wolfSSL 암호화 라이브러리의 취약점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공격자는 합법적으로 보이는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앤트로픽은 이러한 취약점의 발견을 공개하는 대시보드도 오픈하여, 더욱 투명한 보안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미소스 모델의 악용을 막을 안전장치는 개발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모델의 공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진화하는 보안 환경과 향후 전망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을 위해 ‘클로드 시큐리티(Claude Security)’라는 취약점 스캔 도구의 공개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이 도구는 미소스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최신 모델을 활용해 코드베이스의 취약점을 탐지하고 수정 제안을 생성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3주간 2100개 이상의 취약점이 패치되었으며, 오픈소스 패치보다 빠른 속도로 기업들이 자체 코드를 수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앤트로픽은 향후 미국과 동맹국 정부를 포함한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확장할 계획이며, 강력한 보안 장치를 개발하는 대로 미소스급 모델을 일반에 공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AI 기반의 보안 환경이 진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의 발전이 보안 취약점 탐지에 기여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인력과 자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