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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아마존 '자체 CPU' 탑재된 AI 인프라에 9조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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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스노우플레이크와 60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대형 AI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핵심은 아마존 자체 설계 CPU ‘그래비톤(Graviton)’이

아마존과 스노우플레이크의 대규모 협약이 IT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스노우플레이크와 60억 달러(약 9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의 핵심은 아마존이 자체 설계한 CPU인 ‘그래비톤(Graviton)’을 활용한 데이터 센터 인프라다. 이로써 스노우플레이크는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최대 CPU 기반 컴퓨팅 고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래비톤의 중요성

그래비톤은 아마존이 2018년에 공개한 Arm 기반 CPU로, 데이터센터 서버부터 스마트폰,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그래비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AI 모델과 데이터의 처리, 관리, 이동에 있어 범용 연산 능력이 뛰어난 CPU의 역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AI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GPU가 주로 주목받았으나, 이제 CPU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계약을 통해 AWS 데이터센터에서 그래비톤을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이는 자연어 기반 데이터베이스 검색 및 요약 보고서 생성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인 ‘코텍스 AI(Cortex AI)’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특히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들의 AWS 사용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 5년 간의 지출이 20억 달러(약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칩 시장의 변화

이 계약은 아마존의 자체 칩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최근 자신들의 AI 칩이 엔비디아 제품보다 더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여전히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하고 있지만, 자체 칩을 통해 비용 절감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아마존뿐만 아니라 메타와 같은 다른 대기업들도 그래비톤을 대규모로 도입하며 AI 에이전트 컴퓨팅 수요에 부응하고 있는 점에서도 두드러진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자체 Arm 기반 AI 칩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쟁은 AI 칩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엔비디아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AI 전용 CPU인 ‘베라(Vera)’를 공개하며 새로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처럼 AI 챗봇 중심에서 업무 실행형 AI 에이전트 체계로의 전환이 이루어짐에 따라 CPU 시장은 핵심 성장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 전망

이번 아마존과 스노우플레이크 간의 협약은 단순한 계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CPU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데이터센터의 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x86 기반의 서버 구조 대신 Arm 기반의 저전력 CPU가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CPU와 AI의 결합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AI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