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모’ 가격 99% 영구 인하…딥시크 겨냥한 가격 경쟁 돌입
샤오미가 플래그십 AI 모델 ‘미모-V2.5’의 API 가격을 대폭 인하하며 가격 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딥시크의 저가 정책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27일부터 기존 가격의 최대 99%를 인하한다고 발표하며, 복잡한 과금 체계를 단순화하는 한편 많은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가격 인하의 배경과 변화
최근 AI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이번 가격 인하로 모든 컨텍스트 구간에 동일 요금을 적용하고, 기존에 비해 5배에서 8배 더 많은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토큰 요금제를 개편했습니다. 특히, 고성능 추론 모델인 ‘미모-V2.5-프로’의 경우 입력 캐시 적중 비용이 기존 2.80위안에서 0.025위안으로 대폭 낮아졌고, 비캐시 입력 가격은 최대 79%, 출력 가격은 최대 86% 인하되었습니다. 일반형 ‘미모-V2.5’도 마찬가지로 가격이 최대 98%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샤오미가 딥시크의 ‘딥시크-V4 프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대를 설정함으로써 개발자들이 두 모델을 부담 없이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딥시크는 이미 저가 정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왔으며, 샤오미의 이번 결정은 이와 같은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AI 시장의 양극화 현상
중국 AI 시장에서는 가격 인하와 프리미엄 전략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른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통이첸원’이나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와 같은 저가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대규모 사용자 확보에 집중하는 반면, 지푸 AI의 ‘GLM’ 시리즈와 문샷 AI의 ‘키미’는 고성능 시장을 겨냥해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푸는 API 가격을 83%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문의가 40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높은 작업 성공률이 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단일 모델에 의존하기보다는 ‘멀티 모델 라우팅’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즉, 저가 모델과 고급 모델을 상황에 맞게 조합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높은 성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향후 전망과 의미
이번 샤오미의 가격 인하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AI 인프라 효율화 경쟁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샤오미는 추론 최적화와 서비스 효율 개선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 블로그를 통해 기술적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AI 산업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저가 모델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스타트업들은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자신만의 위치를 찾으려 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