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서 재생에너지로…필리핀 디젤발전소의 '태양광 변신'
최근 알손스파워가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디젤발전소를 태양광 발전소로 전환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지역 전력 공급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전환 프로젝트는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 전력 생산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필리핀 내에서의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디젤발전소의 재탄생
알손스파워는 사란가니주 알라벨에 위치한 55MW 규모의 남부필리핀전력공사(SPPC) 디젤발전소를 98.7MWac 태양광 발전소로 변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발전소의 부지와 송전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신규 부지를 개발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태양광 발전소가 완공되면 민다나오 지역의 약 10만 4천 가구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젤발전소는 그동안 섬 지역이나 전력망이 취약한 곳에서 안정적인 전원으로 기능해왔지만, 연료비 상승과 환경적인 부담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알손스파워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화석연료 발전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는 첫 번째 사례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단계적 접근과 협력
이번 사업은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45MWac 규모의 태양광 설비가 설치되며, 이 과정에서 설계, 조달, 시공(EPC) 계약은 시노하이드로와 파워차이나 필리핀에 맡겨진다. 이들은 파워차이나의 계열사로, 프로젝트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첫 번째 단계는 필리핀 제4차 그린에너지경매프로그램(GEAP-4)에서 낙찰된 프로젝트로, 2027년 9월 공급 목표보다 앞서 준공될 예정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BESS)를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저장 장치는 태양광의 출력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피크 시간대의 전력 수요를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기존 디젤발전소가 담당하던 안정적인 전원 공급 기능을 태양광이 대체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로 볼 수 있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지는 의미
알손스파워의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에서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은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청정 에너지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필리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된다면, 필리핀은 전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재생에너지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알손스파워의 태양광 발전소 전환 프로젝트는 단순히 전력 생산의 변화를 넘어, 환경 보호와 에너지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