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부, 수년간 엔비디아 AI 칩 전방위 확보"…핵무기·사이버전 활용 정황 드러나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을 수년간 확보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해왔다는 내용의 새로운 보고서가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이 주장한 "중국군은 엔비디아 칩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발언과는 상반되는 결과로, 향후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군부의 AI 칩 확보 실태
최근 한국을 포함한 여러 매체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중국 기업 정보 분석 플랫폼인 와이어스크인이 2019년부터 2025년까지의 중국 조달 기록을 분석한 결과, 중국군은 미국의 수출 통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엔비디아 AI 칩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자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보고서는 고성능 반도체 및 컴퓨팅 관련 조달 문서 3,800건을 샅샅이 들여다본 결과, 500건 이상의 문서에서 중국군이 엔비디아 칩을 직접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대표적인 AI 가속기인 'A100', 'A800', 'H100', 'H800'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중국군의 AI 칩 수요는 특정 부대에 국한되지 않고, 핵무기 폭발 시뮬레이션 연구, 사이버 작전 부대 등 거의 모든 군사 분야에서 나타났습니다. 이는 중국군이 AI 기술을 활용해 군사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자아냅니다.
미국의 수출 통제와 중국의 대응 전략
보고서를 작성한 존 코스텔로 분석가는 "미국 기술이 중국군의 역량 강화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직접적이고 부인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실제로 엔비디아 칩이 최종적으로 전달되었는지에 대한 증거는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 측은 중국군이 소량의 칩에 의존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AI 시스템은 보통 10만 개 이상의 칩을 연결한 대규모 클러스터에서 운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국은 이미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오고 있으며, 화웨이의 AI 칩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군은 미국의 수출 규제에 적응하기 위해 초기에는 조달 사업의 무산과 재공고가 있었다고 보고하였으며, 1년 뒤부터는 새로운 우회 경로를 구축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기술 요구 조건을 완화하고, 방산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기술 기업과 페이퍼 컴퍼니를 활용해 칩을 조달하는 방식이 그 예입니다. 또한, 상업용 데이터 센터에서 AI 칩 연산 자원을 임대하는 형태로 원격 접근 권한을 확보하는 시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의미
이번 보고서는 미국 정부와 의회가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 정책을 재검토하는 시점에 공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첨단 AI 칩이 중국군에 사용되지 않도록 정부 인증을 의무화하고, 수출을 차단할 수 있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존 물레나르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미국 기술을 확보하려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나친 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자립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이미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밝히며, "중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든 점에서는 미국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결국, 중국군의 엔비디아 AI 칩 확보 노력은 기술 경쟁의 격화와 국가 안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요구하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향은 향후 글로벌 기술 산업의 방향성과 경쟁 구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