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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휴머노이드 조종사로 기존 항공기 자동화…조종 검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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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은 심현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인간형 조종사 로봇 ‘파이봇(PIBOT)’을 활용한 항공기 자율조종 프레임워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한 인간형 조종사 로봇 '파이봇(PIBOT)'이 항공기 자동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심현철 교수 연구팀은 이 로봇을 활용한 자율조종 프레임워크를 세계적인 로보틱스 및 자동화 학술지인 'IEEE RAM'에서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군사 기술 개발을 위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프로젝트로, 5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5년간 수행될 예정이다.

인간형 로봇의 비상한 도전

'파이봇'은 단순한 물체 운반이나 보행을 넘어, 항공기 조종과 같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기존의 항공기 조종 시스템이 대규모 개조를 요구하는 반면, 인간형 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이미 운용 중인 항공기들을 손쉽게 자동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팀은 항공기 매뉴얼, 체크리스트 및 비상절차와 같은 전문 지식을 로봇의 행동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로봇이 항공기 조종을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설계했다. 예를 들어, 매뉴얼의 자연어 지시를 해석하여 계기 확인, 상태 분석, 조작 대상 식별, 조작 순서 결정 및 경로 생성 등을 자동화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이는 로봇이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실제 환경에서의 검증

KAIST 연구팀은 파이봇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항공기 조종석과 유사한 시뮬레이터 환경에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한, 실제 항공기 내부에서도 초기 조작 실험을 마쳤으며, 이는 로봇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었다. 연구팀은 "이 로봇은 실시간으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조종해야 하며, 비상 상황에 대한 대처와 관제사와의 교신 등 복잡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그 어려움을 강조했다.

2단계 개발에 들어가면, 파이봇은 인간과 유사한 체격과 관절 구조를 갖추게 되어 더욱 정교한 조종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전이 항공기뿐만 아니라 지상 차량, 선박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 산업의 미래를 여는 기술

이러한 연구는 항공 산업의 자동화 및 디지털 혁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형 로봇을 통한 기존 항공기의 자동화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지니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향후 연구팀은 파이봇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여, 안정적인 항공기 운항과 비상 상황 대처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IST의 이번 연구는 단순한 로봇 기술을 넘어, 항공 산업 전체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의 연구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