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앤트로픽, 상장 전 이미 직원 주식 ‘21조’ 현금화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비상장 주식 매각 프로그램을 통해 현금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회사는 최근 몇 년 간 주식 매각을 통해 총 140억 달러(약 21조 원)에 달하는 규모의 거래를 이루어냈으며, 이는 스타트업의 상장 과정에서 직원들의 유동성 요구를 상당 부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직원 유동성, 상장 준비의 필요조건
오픈AI는 지난 5년 동안 최소 8차례에 걸쳐 직원과 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주식 매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약 90억 달러(약 13조 원)를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IPO를 위해 예비 서류를 제출했으며, 새로운 직원 대상 공개매수도 추진 중입니다. 예상 기업 가치가 7300억 달러(약 1103조 원)에 달하는 이 과정은 오픈AI가 상장 이전에 직원들에게 상당한 재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앤트로픽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에 진행한 주식 환매 프로그램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각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앤트로픽은 2025년까지 기업 가치가 580억 달러(약 87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역시 직원들의 재정적 유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비상장 주식 거래의 중요성
최근 비상장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직원들에게 주식 매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프, 데이터브릭스, 스페이스X 등 대형 기술 기업들도 이러한 추세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들은 직원들에게 비상장 주식 거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시장 데이터 전문 기업 카르타에 따르면, 2025년에는 비상장 기업의 직원과 전직 직원들이 공개매수 및 장외거래를 통해 약 17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의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 2년 간의 매각 규모와 비교했을 때도 증가한 수치로, 직원들의 재정적 자유를 향한 욕구가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IPO를 향한 길과 그 의미
오픈AI와 앤트로픽은 IPO를 추진하는 주된 이유로 자본 조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은 막대한 자본을 요구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공개시장은 이러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IPO 이후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고 판단해 공개매수 참여를 망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직원 대상 주식 매각 프로그램이 상장을 대체할 수 없는 한정된 유동성 효과를 제공할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이 스타트업 직원들에게 재정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비상장 주식 매각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직원들에게 재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의 상장 동기를 강화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더 많은 비상장 기업들이 직원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