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오토, 국내 첫 트레일러 자율주행..."2028년 무인 화물운송 목표"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오토가 국내 최초로 트레일러 자율주행을 선보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1일 서울 강남구 드리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일수 대표는 자사의 대형 트럭 자율주행 기술과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의 전략을 공개하며, 오는 2028년까지 완전 무인 화물 운송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대형 트럭 자율주행, 새로운 전환점
마스오토는 국내 최초로 트레일러 실증특례를 확보하며, 승용차 중심의 기존 자율주행 방식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2천만 km에 달하는 대형 트럭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하여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미들마일 장거리 화물 운송을 완전 무인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전통적인 자율주행 기술은 정해진 규칙 내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다양한 예외 상황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대규모의 차량 개조에 필요한 비용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스오토는 ‘엔드투엔드 AI’ 기술을 통해 카메라만으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트레일러 자율주행의 중요성과 계획
올해 3분기부터 마스오토는 국내 최초로 트레일러 자율주행 운송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트레일러는 국내 수출 컨테이너 물류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물류 수단으로, 이 시스템의 도입은 물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초기에는 3대의 트레일러가 투입되고, 연내 1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은 부산항을 거점으로 하여 5조원 규모의 국내 컨테이너 수송 시장 자동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마스오토는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자율주행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간의 수출 물류 전 구간을 자동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물류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대륙 횡단 유상 화물 운송 노선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조기에 기술 검증을 마친 후 한국에서도 적용할 계획이다.
혁신적인 주행 보조 솔루션 '코파일럿'
마스오토는 이날 대형 트럭에 특화된 구독형 주행 보조 솔루션 '코파일럿'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레벨 2 수준으로, 현재 북미 기준 승용차의 주행 보조 시스템 탑재율이 30%를 넘는 반면, 대형 트럭은 여전히 1% 미만으로 남아 있는 시장에서 큰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시범 운영을 통해 10%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입증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실주행 데이터를 축적하여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2028년까지 미들마일 장거리 화물 운송의 완전 무인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며, 자율주행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마스오토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물류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앞으로 자율주행 트럭이 물류 현장에서 일반화된다면, 물류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는 물론, 안전성까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외 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