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오픈AI 지분 담보로 15조 대출 협상 재개…‘기업 보증’ 카드로 은행권 설득
소프트뱅크가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한 100억 달러, 즉 약 15조 원 규모의 대출 협상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은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비상장 기업인 오픈AI의 기업 가치 평가가 쉽지 않아 금융기관들이 난색을 표한 상황에서, 소프트뱅크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금융권의 신뢰를 얻으려 하고 있다.
담보 가치 평가의 어려움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 기업의 AI 기술에 대한 투자 의지가 확고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기업인 오픈AI의 지분에 대한 담보 가치를 정확히 평가하기란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시장에서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담보 가치 하락의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초기 구조에서는 담보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추가 상환을 요구할 수 없다는 점이 큰 문제로 지적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직접 대출 상환을 보증하는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금융기관들은 오픈AI 지분뿐 아니라 소프트뱅크 자체에 대해서도 상환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보증을 통해 소프트뱅크는 금융권의 신뢰를 다시 얻고, 대출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AI 투자 전략의 확대
소프트뱅크는 오픈AI와 협력하여 AI 인프라 프로젝트에 총 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 대규모 투자에는 지난해 발표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도 포함되어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전에도 Arm 홀딩스의 지분을 담보로 한 50억 달러 규모의 마진론을 추진하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도모한 바 있다. Arm은 상장사인 만큼 담보 가치 평가와 처분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금융기관의 부담이 적었다.
이번 대출 협상이 성사된다면 소프트뱅크는 AI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400억 달러 규모의 브리지론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이를 해결할 계획이다.
향후 전망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비공식 IPO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상장이 이루어질 경우, 오픈AI의 지분 시장 가치가 명확해지고 유동성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지분을 담보로 한 금융 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국, 소프트뱅크의 대출 협상은 AI 투자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이 점차 중요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대규모 투자와 자금 조달이 어떻게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