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엑사원 디스커버리로 신소재 발굴 성공…액침 냉각유 소재 최초 공개
LG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권위 행사인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2026'에 참가하여 신소재 발굴에 성공한 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학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6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에서 ICML이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3대 AI 학회 중 하나로, 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행사에서 LG는 자사의 AI 플랫폼 '엑사원(EXAONE)'의 혁신적인 성과를 발표했다.
신소재 발굴을 위한 AI의 진화
LG AI연구원은 엑사원 플랫폼을 통해 신소재와 신약 개발에서의 성과를 공유하며, 실시간 데모도 선보였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엑사원 디스커버리(EXAONE Discovery)'라는 신소재 발굴 AI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AI 과학자(AI Co-Scientist) 기술을 활용하여, 신소재의 후보 물질을 효율적으로 탐색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람시딜(Rhamsydil)이라는 탈모 관리 신소재는 AI가 하루 만에 42만 개 이상의 후보 물질 중에서 발굴한 결과물이다. 람시딜은 스테로이드 유래 성분 없이 탈모 방지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 세계모발학회에서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LG생활건강과 협업하여 제품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LG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액침 냉각유 소재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소재는 GS칼텍스와의 공동 개발로 탄생했으며,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신소재 발굴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구성과와 기술적 우수성
LG는 이번 ICML 2026에서 총 14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신소재 생성 AI 기술이 글로벌 성능 지표인 'LeMat-GenBench' 평가에서 종합 순위 기준으로 세계 2위를 기록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 벤치마크는 AI가 생성한 결정 구조의 안정성과 기존 물질과의 차별성, 후보 제안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LG의 AI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임우형 LG AI연구원 연구원장은 "엑사원은 더 이상 실험실의 기술이 아닌, 산업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AI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통해 글로벌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퍼스트 무버 전략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
LG의 엑사원 플랫폼과 신소재 발굴 기술은 미래의 산업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AI의 발전과 함께 신소재 개발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며, 이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 LG가 어떤 혁신적인 성과를 이어나갈지, 그리고 AI 기술이 어떻게 산업계를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