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 추진…”정부 메가프로젝트 수혜 기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과 맞물려, 회사 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리벨리온은 AI 칩 개발을 통해 이뤄낸 실질적인 수익 창출을 바탕으로,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 추진의 배경
리벨리온은 최근 열린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현 대표는 "AI 칩에 대한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실질적인 수익이 이제 창출되고 있다"며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벨리온의 기업 가치는 현재 약 23억 4천만 달러(한화 약 3조 5천억 원)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4억 달러 규모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은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용 AI 반도체 '리벨100'의 양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리벨리온의 상장 계획은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깊은 연관이 있다. 최근 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통해 반도체 생산공장, AI 데이터센터, 첨단 로봇 산업 등을 중점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는 "우리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 특히 코스피를 선호하는데, 이는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와 잘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이와 더불어 금융위원회의 국민성장펀드로부터 2500억 원의 투자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정부의 직접적인 투자 지원은 리벨리온이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도 고려 중
리벨리온은 코스피 상장 외에도 미국 시장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나스닥(NASDAQ)과의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미국 내 연구소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 박성현 대표는 "현재 SK하이닉스 및 SK텔레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15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 및 아시아 전반의 소버린 AI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벨리온의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한국의 AI 산업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의 기술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리벨리온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