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 사용자, AI 적용 의사 강력해…국내 기업·정부와 협력 강화”
구글이 한국 시장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14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 행사를 통해, 구글은 국내 기업과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 사용자의 AI 도입에 대한 높은 의지를 드러내며,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재조명했다.
AI에 대한 한국의 열망
기자 간담회에서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을 가장 빠르게 수용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 AI를 어떻게 더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그의 발언은, 외국에서 느끼는 일자리 상실에 대한 두려움과는 대조적이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사용자 중 80%가 멀티모달 이미지 검색을 정기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제미나이’ 앱의 인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윤 사장은 이러한 경향이 한국의 기업 환경과 소비자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AI를 도입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이 이미 시작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각적인 기업 협력
구글은 최근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전 세계 임직원에게 제공하며 국내 기업의 AI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의 데이터와 AI 모델을 결합하여 더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CJ올리브영은 이 솔루션을 도입해 매장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게 되었으며, 이는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 게임사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적용한 이후 45일 만에 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기존 모바일 게임 사업 대비 3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사례들은 AI 기술이 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AI 도입 시 장기적인 투자수익률(ROI)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여러 AI 솔루션을 비교한 뒤, 장기적 ROI를 염두에 두고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며, 구글의 AI 풀스택이 이러한 결정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테스트베드로서의 한국
윤구 사장은 한국이 이제 단순한 글로벌 테스트베드를 넘어 AI 분야의 격전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데이터와 노하우, 그리고 다양한 워크플로우를 AI에 통합하는 능력은 세계 어느 국가보다 뛰어나다는 평가이다. 이러한 점은 구글이 한국 시장에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향후 구글은 한국의 기업 및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히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AI 기술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가는 가운데, 구글의 행보는 국내 IT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