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시장, 'AI OS' 경쟁 시작...AI 모델 스타트업도 '에이전트 폰' 출시
중국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한 스마트폰, 이른바 ‘AI 에이전트 폰’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스마트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 폰의 출현
중국의 AI 스타트업 스텝펀(StepFun)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세계 최초의 에이전트형 스마트폰인 ‘스텝엑스 네오(StepX Neo)’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AI 에이전트 전용 운영체제인 '스텝 AOS(Step AOS)'를 탑재하고 있으며, 기존 스마트폰의 사용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하고 실행하는 번거로움 없이, AI 에이전트가 직접 요청을 해석하여 디디추싱의 차량 호출, 메이투안의 배달 서비스, 앤트그룹의 알리페이 결제 등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스텝펀의 니지알레 단말기 부문 사장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새로운 기반 위에 완전히 새로운 환경을 구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텝펀은 또한 글로벌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 업계인 화친 테크놀로지와 모바일 센서 전문 기업 옴니비전으로부터 직접 투자를 유치하며, 하드웨어 생태계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AI 기술을 단순히 하드웨어에 탑재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사용자들을 이 생태계에 묶어두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차세대 운영체제의 진화
스텝펀 외에도, 하웨이에서 분사한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에이전트 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운영체제는 사용자의 의도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여러 기기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너는 특히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곧 열릴 세계AI대회(WAIC)에서 구체적인 기술 시연과 파트너십 확대 계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ZTE도 바이트댄스의 AI 모델 ‘더우바오’를 탑재한 에이전트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등, AI 에이전트 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시장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와 전망
이러한 AI 에이전트 폰의 등장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위기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아너와 샤오미 같은 기업들이 주력하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AI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들은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45%가 AI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 비율이 52%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AI 에이전트 폰 시장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가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I 기술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소통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