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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픈AI '하드웨어 이직자' 40명에 경고 서한 발송.."증거 보존하라"

애플 오픈AI 법적 경고 서한 발송 하드웨어 비밀 도용
애플이 오픈AI의 하드웨어 사업에 대한 법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현재 오픈AI에서 근무 중인 애플 출신 전 직원

애플과 오픈AI 간의 법적 충돌이 심화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오픈AI의 하드웨어 사업과 관련하여 자사의 영업비밀이 침해되었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오픈AI에서 일하는 애플 출신 직원들에게 법적 경고 서한을 발송했다. 이는 단순한 법적 공세를 넘어, 인재 영입에 대한 우려와 전략적으로 복잡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법적 경고 서한의 배경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오픈AI에 재직 중인 애플 출신 직원 약 40명에게 문서와 이메일, 메신저 대화 등의 관련 자료를 보존하라는 내용의 법률 서한을 발송했다. 이 서한은 이직한 애플 직원 400여 명 중 약 10%에 해당하는 인원에게 전달되었으며, 애플 측은 이들과의 면담에도 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오픈AI로 이직한 인재들에게 법적 리스크를 경고하며, 인재 영입을 방해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법률적으로는 정당한 증거 보존을 위한 통지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퇴사자의 개인 영역을 침해하고 구직을 방해하는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애플이 오픈AI와의 관계에서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의 소송과 오픈AI의 반응

애플의 소송은 오픈AI의 하드웨어 부문 책임자 등 두 명을 대상으로 제기되었다. 애플은 소장에서 오픈AI가 자사의 비공식 하드웨어 설계 정보를 부당하게 활용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법원에 제출된 증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픈AI는 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소송 내용이 사실이라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오픈AI는 다른 기업의 영업비밀을 사용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양사 간의 협력 관계가 실질적으로 종료되는 전환점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오픈AI의 챗GPT가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와 통합되는 등 협력해왔지만, 사용자 수 확대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최근 애플은 구글의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하며 오픈AI와의 관계를 재조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전망과 의미

이번 법적 충돌은 오픈AI가 개발 중인 AI 전용 하드웨어 출시 계획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대형 소송에 휘말리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제기한 소송의 핵심 인물로는 오픈AI의 하드웨어 부문 책임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오픈AI의 내부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애플과 오픈AI 간의 경쟁 구도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두 기업의 미래 전략과 인재 관리 방식에 대한 고민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업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