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초박빙' 접전…장중 한때 애플 선두 탈환
세계 IT 업계의 시선이 애플과 엔비디아 두 거대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현재 가장 가치 있는 기업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 격차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AI(인공지능) 인프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새로운 AI 전략을 통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애플이 장중 한때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애플, 시가총액 1위 탈환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4조9100억 달러(약 7316조 원)까지 치솟으며 엔비디아를 제치고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엔비디아가 반격에 성공하며, 최종 시가총액은 엔비디아 4조9080억 달러, 애플 4조9020억 달러로 확정되었다. 이처럼 두 기업의 시총 차이는 불과 수십억 달러에 불과하여, 언제든 다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열려 있다.
AI 인프라의 세대교체
엔비디아는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1위에 오르며 AI 투자 열풍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배적 위치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은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전통적인 하드웨어 생태계를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와 소프트웨어 최적화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23% 상승하며 시장 평균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이는 새로운 AI 기능과 제품 로드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애플의 AI 기능 도입과 견고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근거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AI 기반 제품의 고도화가 애플의 강력한 제품 혁신 사이클과 맞물려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애플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차이가 매우 근소한 만큼, 향후 두 기업의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걸 마르코 어드바이저스의 부사장 벤자민 홀은 "엔비디아는 AI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지만, 애플의 상승세 또한 무시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두 기업의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결국 이 두 기업의 경쟁은 단순한 시가총액의 싸움을 넘어서,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미래 산업 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치열한 접전 속에서 앞으로 어떤 혁신이 창출될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