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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멀티모델' 플랫폼 오픈라우터 15조 인수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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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가 AI 모델 마켓플레이스 오픈라우터(OpenRouter)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가치는 약 100억달러(약 15조원

글로벌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가 인공지능(AI) 모델 마켓플레이스인 오픈라우터(OpenRouter)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인수는 약 100억 달러, 한화로 약 15조 원 규모로 평가되며, AI 인프라 사업 확장을 위한 스트라이프의 최대 규모 투자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AI 모델 마켓플레이스의 급성장

오픈라우터는 2023년에 설립된 AI 모델 중개 플랫폼으로, 다양한 생성 AI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통합하여 개발자와 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랫폼에 등록된 수백 개의 대형 언어 모델(LLM)은 사용자가 모델별 성능과 비용을 비교하고, 자신의 필요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AI 모델 마켓플레이스는 최근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하면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기업들은 특정 AI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여러 모델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모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스트라이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오픈라우터 인수를 통해 AI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고, 기존 결제 서비스의 범위를 한층 넓히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오픈라우터는 현재 스트라이프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의 AI 사용료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는 두 기업 간의 협력 관계가 이미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트라이프의 전략적 투자

스트라이프는 올해 초 사용량 기반 과금 기업 메트로놈(Metronome)을 인수한 이후, AI 서비스의 토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과금하는 기능을 확대해왔다. 오픈라우터를 확보하게 되면, 고객이 작업 목적 및 비용에 따라 최적의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스트라이프의 결제 서비스에 AI 관련 솔루션을 접목시키는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오픈라우터는 지난 5월 13억 달러, 한화로 약 2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구글의 벤처 투자사인 캐피털G, 멘로벤처스,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등으로부터 누적 1억 5300만 달러, 약 22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오픈라우터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5000만 달러, 약 73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다.

향후 전망과 의미

이번 인수 협상이 성사될 경우, 스트라이프는 AI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에서는 데이터브릭스와 같은 다른 대형 기술 기업들도 오픈라우터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었던 만큼, 스트라이프의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AI 모델 마켓플레이스의 경쟁 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스트라이프는 현재 기업 가치가 1590억 달러, 약 233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5년에는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32억 달러, 약 4조 7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재무적 여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향후 AI 및 결제 시스템의 융합이 어떤 형태로 진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