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AMD, ‘GPU·NPU 결합 인프라 구축’ 협력…국내 연구센터 설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AMD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컴퓨팅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어드밴싱 AI 2026' 행사에서 이루어졌다. 이로써 AMD의 강력한 CPU와 GPU 인프라에 국내에서 개발된 AI 특화 반도체인 NPU를 연계하여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 3월 리사 수 AMD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본격화되었다.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의 필요성
전통적인 AI 컴퓨팅 아키텍처는 단일 GPU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AI 기술의 발전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의 필요성에 따라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가 주목받고 있다. 이기종 컴퓨팅은 서로 다른 종류의 프로세서, 즉 GPU와 NPU 등을 조합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강력한 연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각 프로세서의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AI 연구 및 개발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AMD와 과기부의 협력은 이러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의 글로벌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양측은 국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메모리, DPU, CXL, 네트워크 및 서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AI 포 사이언스 연구 협력의 시작
또한, 양측은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를 중심으로 'AI 포 사이언스(for Science)' 연구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AMD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AI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제공하여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AI 기반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은 최신 AI 기술을 바탕으로 도전적인 연구개발(R&D)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AMD는 국내에 '인공지능 우수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국내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팅 기술 검증 및 공동 연구를 지원하고, 국내 AI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배경훈 과기부 장관은 이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NPU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컴퓨팅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MD는 국내 주요 대학교와 대학원에 AI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 학생들과 교수, 연구자들은 최신 AI 기술을 경험하고 토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AI 분야의 인재 양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MD와 과기부의 협력은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AI 기술 발전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를 수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