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CAT.DEV
로그인 가입

국내 2인 스튜디오 운무, AI 단편영화로 유럽 전통 영화제 본선 진출

AI ai 인공지능 운무 스튜디오
스튜디오 운무(UNMU)는 AI 단편 영화 ‘LAST CALL(폐장 시간)’이 ‘포르투갈 아반카 국제영화제 2026’ 경쟁부문(AI Films)에 공식 선정됐다고

스튜디오 운무, AI 단편영화로 유럽 영화제 본선 진출

국내 2인 창작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운무(UNMU)가 제작한 AI 단편영화 ‘LAST CALL(폐장 시간)’이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아반카 국제영화제 2026의 경쟁부문인 AI Films에 공식 선정됐다. 이는 AI 기술이 영화 제작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AI 영화가 전통적인 유럽 영화제에서 인정받는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의 전통 영화제에서의 AI 영화

아반카 국제영화제는 1997년 시작되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유서 깊은 축제로, 대규모 영화제 중 처음으로 AI 경쟁 부문을 도입한 곳이다. 이 영화제에서 ‘LAST CALL’과 같은 국내 작품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AI가 영화 제작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LAST CALL’은 10분 57초 분량의 챔버 드라마로, 드론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밤에 네온 빛 바에 갇힌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특별히 액션이나 장소 전환 없이 오직 대사와 인물의 시선만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실험적인 접근은 관객에게 집중된 감정의 흐름을 제공하며, AI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AI와 인간의 협업

이번 영화의 제작 방식 또한 흥미롭다. 각본은 스튜디오 운무의 두 감독이 AI의 도움 없이 직접 작성했지만, 영상의 대부분은 AI로 생성됐다. 두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배우를 직접 연출하며 수백 개의 테이크를 만들어 최종 컷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등장인물 중 두 명은 감독 본인의 얼굴을 AI에 학습시켜 제작된 모습으로,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형태의 캐릭터 창조를 보여주었다.

영화에서 나오는 모든 목소리는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합성 음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반 작업인 편집, 색보정, 사운드 믹싱은 모두 사람의 손으로 이뤄졌다. 스튜디오 운무의 sook & noon 감독은 “AI가 픽셀을 만들고, 감정은 인간이 연출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AI가 단순한 영상 생성기를 넘어 진정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과 의미

‘LAST CALL’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아반카 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시상 여부와 최종 결과는 8월 2일 발표된다. 스튜디오 운무는 이번 작품을 통해 AI와 인간 창작자의 협업이 어떻게 새로운 예술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영화 제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이 영화 산업에 끼치는 영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 운무의 도전적인 시도가 이러한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