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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지지' 홀로 불참한 앤트로픽…“개방형 모델 금지 주장한 적 없다” 반박

앤트로픽 오픈소스 지지 불참 입장문 발표 공동 성명
앤트로픽이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참여한 개방형 AI(오픈 웨이트) 지지 선언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서 업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다리오 아모데

앤트로픽, 개방형 AI 지지 선언에 불참…“금지 주장한 적 없다”

최근 앤트로픽이 미국의 주요 AI 기업들이 참여한 '오픈 웨이트(Open Weights)' 지지 선언에 유일하게 불참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선언에는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20여 개의 기업이 서명하여 개방형 AI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앤트로픽의 불참은 곧바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논란이 일자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공식적인 입장문을 통해 앤트로픽의 입장을 해명했다.

개방형 모델에 대한 앤트로픽의 입장

아모데이 CEO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결코 개방형 모델을 금지하자는 입장을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방형 모델이 가치 있는 공공재라고 언급하며, 이를 금지하는 것은 오히려 기업과 연구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신, 그는 국가 안보와 대규모 모델 증류 문제가 더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모델 증류’란, 복잡한 AI 모델의 지식을 더 간단한 형태로 압축하여 성능을 극대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하여 아모데이 CEO는 권위주의 국가가 미국을 초월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군사적 용도로 활용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불법 모델 증류를 단속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업계의 반응과 의혹

앤트로픽의 불참에 대한 비판은 실리콘밸리 전역에서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 AI 담당관인 데이비드 색스는 X 플랫폼을 통해 앤트로픽만이 개방형 AI를 지지하지 않는 점을 비판하며, 이들이 오픈소스의 발전을 저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오픈클로 창시자인 피터 슈타인버거와 벤치마크의 빌 걸리 등도 앤트로픽의 결정에 의구심을 표명하며, 자사 이익을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비판이 거세지자 아모데이 CEO는 “문제의 본질은 개방형 모델이 아니라, 권위주의 국가가 지원하는 대규모 증류 작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개방형 모델이 반드시 보안을 강화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전 가정이므로,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안전성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과 의미

이번 논란은 최근 중국의 오픈 웨이트 모델 '키미 K3'가 미국의 최상위 폐쇄형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보임에 따라 촉발되었다. 이에 따라 개방형 AI 모델에 대한 논의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안보와 규제 정책을 둘러싼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입장이 향후 AI 업계의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개방형 AI 모델의 지지가 국가 안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업이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국가 안전을 동시에 고려하며, 어떤 정책을 채택할지가 중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