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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애플에 경고..."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 중단하라"

미국 상원의원 애플 중국 업체 CXMT YMTC
미국 상·하원 초당파 의원들이 애플에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부터 칩을 조달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중국 기업의 메모리 칩이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 탑재되면 세

미국 의회,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 중단 경고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애플에 대해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부터의 칩 조달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발송했습니다. 이들은 애플 제품에 중국산 메모리 칩이 사용될 경우, 세계 최대 소비자 전자기업인 애플이 중국의 군사 관련 기업에 의존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인디애나주 공화당의 짐 뱅크스 의원과 뉴욕주 민주당의 척 슈머 의원이 주도한 서한에서는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와의 거래에 대한 우려가 표명되었습니다.

우려의 배경

미국 의원들은 CXMT와 YMTC가 미국 국방부의 중국 군사 지원 관련 기업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애플의 이러한 결정이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애플이 중국 내 판매 제품에만 메모리 칩을 적용하겠다는 제한이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원들은 "애플의 생산 과정에서 부품 인증이 완료되면 전 세계 제품에 적용될 수 있다"며, 결국 애플이 중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라는 배경 속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AI 가속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라 애플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XMT와 YMTC로부터의 메모리 칩 공급 방안이 그 예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를 국가 안보의 위험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가격과 경쟁의 복잡성

애플은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여러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메모리 업체와의 거래가 비용 절감과 공급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하지만, 의원들은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CXMT의 메모리 제품이 경쟁사보다 오히려 비쌀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저렴한 가격을 주장하는 것이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메모리 산업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보호 문제도 의제로 다루어졌습니다. 서한에 서명한 일부 의원들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주요 지역에서 활동하며, 중국산 저가 메모리 제품의 유입이 미국 내 투자 계획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향후 전망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애플의 결정은 단순한 부품 구매 문제가 아닌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둘러싼 전략적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애플에게 오는 8월 21일까지 중국산 메모리 칩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하며, 중국 업체와의 협력 과정에서 공유한 기술 정보와 부품 인증 진행 상황 등의 추가 자료 제출도 요청했습니다.

애플은 아직 의회의 서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처럼 복잡한 상황 속에서 애플의 결정이 향후 미국 기술 기업들의 중국 공급망 활용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반도체 산업의 미래와 국가 안보가 맞물려 있는 이 사안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