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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도 주가 11% 급락…AI 투자 폭증에 현금흐름 '바닥'

메타 실적 발표 AI 투자 급증 현금 창출력 약화 실적 비상
메타가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막대한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과 AI 인프라 지출이 현금 창출력을 급격히 약화하

메타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패권을 쥐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현금 흐름 악화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메타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비용 증가로 인해 투자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분기 실적, 매출 최고치 기록에도 불안감 커져

메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 608억 달러(약 88조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하며, 광고 사업이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메타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7억8400만 달러(약 1조 원)로,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러한 현금 흐름 악화는 메타가 AI 인프라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비용 때문으로 분석된다.

2분기 동안 메타는 311억 달러(약 45조 원)의 자본지출을 집행했으며, 올해 전체 자본지출 전망도 수정하여 1300억~1450억 달러(약 187조~209조 원)로 상향 조정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 투자가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은 이 투자가 언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메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시간외 거래에서 11%나 급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AI 투자,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의 필요성

메타는 AI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AI 챗봇 구독 서비스, 기업용 유료 AI 에이전트, 개발자 대상 AI 모델 판매 등을 시도하고 있으며, 컴퓨팅 자원을 외부 기업에 임대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저커버그 CEO는 "현재 우리가 확보한 컴퓨팅 능력에 대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겠다는 기업들의 제안이 많다"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기회를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단기 수익을 위해 모든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메타의 AI 투자에 대한 불안은 단순히 메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대규모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의 AI 관련 자본지출 규모가 7000억 달러(약 1009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전망, 불확실성 속의 기회

메타는 현재 32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며, 이 중 28개는 미국에 위치하고 있다. AI 모델 '뮤즈 스파크'와 그 업그레이드 버전인 '뮤즈 스파크 1.1'은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픈AI와 앤트로픽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과 비교했을 때 한계를 지니고 있다.

결론적으로, 메타의 AI 관련 투자는 장기적으로 회사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의 비용과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타가 어떻게 이러한 투자로부터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목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