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WS 37% 급성장…'AI 투자 회의론' 잠재우고 주가 9% 급등
아마존이 최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이 전년 대비 37% 급증하면서, AI 인프라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잠재우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아마존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AWS의 눈부신 성장
아마존은 2분기 동안 AWS가 기록한 422억 달러(약 60조 원)의 매출을 공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06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AWS는 현재 아마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무려 61%에 달한다. 이러한 실적이 발표되자마자 뉴욕 증시에서는 아마존 주가가 9%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AWS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AI 사업과 자체 AI 반도체 사업 모두 연간 매출 환산 기준 250억 달러 이상의 규모에 도달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AWS가 향후 연간 1조 달러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아마존의 성장 잠재력을 다시금 강조했다.
AI 인프라 투자와 자본 지출 전망
아마존의 실적 발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AI 인프라 투자의 확대와 그에 따른 자본 지출 전망의 상향 조정이다. 아마존은 올해 자본 지출을 기존 20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약 316조 원)로 조정했으며, 이는 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반도체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다.
재시 CEO는 "현재의 투자 규모에도 불구하고 2026년 수요를 충족할 충분한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며, AI 서버 구축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자본 지출 증가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시장은 AI 수요의 증가에 더욱 주목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AI 인프라는 데이터센터 구축 후에도 수십 년 간 운영될 수 있는 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광고 사업의 안정적 성장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온라인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704억 달러(약 101조 원)를 기록하며, 6월 진행된 프라임데이 행사 역시 소비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광고 사업 매출은 26% 증가한 198억 달러(약 28조 원)를 기록하면서 아마존의 또 다른 성장 축으로 자리잡았다.
결국 아마존 전체 2분기 매출은 2006억 달러(약 288조 원)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순이익 또한 626억 달러(약 90조 원)에 달하며, 이러한 호조는 AI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AWS와 광고, 전자상거래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아마존은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AI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아마존의 혁신적인 기술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는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