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휴머노이드 전신 제어 AI '제미나이 로보틱스 2' 공개
구글 딥마인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차세대 AI 기술 '제미나이 로보틱스 2' 발표
구글 딥마인드가 AI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제미나이 로보틱스 2(Gemini Robotics 2)'를 공개했다. 이 혁신적인 플랫폼은 디지털 세계에서 물리적 세계로 AI의 적용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번 모델은 인공지능의 진화를 담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전신 제어 기능을 통해 복잡한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차세대 로봇 AI의 핵심 기술
제미나이 로보틱스 2는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을 기반으로 하여 로봇이 시각 정보를 해석하고 인간의 언어 지시를 수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전 버전이 상체 위주로 동작을 제어했던 것과 달리, 이번 모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로봇은 물체를 집는 것에서 나아가 걷기, 장애물 피하기, 손가락을 이용한 정밀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특히 이 모델은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구글이 시연한 사례에서는 앱트로닉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가 물뿌리개를 주어진 위치에 정확히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AI와 로봇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고차원적 판단을 위한 'ER 2'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의 또 다른 혁신적인 요소는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2(Embodied Reasoning 2)'다. 이 모델은 로봇의 고차원적 판단을 담당하며, 인간과의 소통 및 환경 인식을 통해 복잡한 작업을 계획한다. ER 2는 작업 진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필요에 따라 작업을 수정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로봇이 물체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이를 인지하고 이전 단계로 되돌아가 수정할 수 있다.
또한, ER 2는 고도화된 영상 이해 능력을 통해 작업의 진행률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구글의 자체 평가에 따르면, 로봇의 작업 진행 상황 분류 정확도는 57.4%에 달하며,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는 순간을 찾아내는 모멘트 파인딩에서는 91.3%라는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는 로봇이 작업 종료 시점을 스스로 판단하는 데 기여한다.
멀티 로봇 협업 및 안전성 강화
제미나이 로보틱스 2는 다양한 로봇 간의 협업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구글은 하나의 로봇이 모든 작업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서로 다른 형태의 로봇들이 공통된 언어와 이해 체계를 바탕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 시연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과 앱트로닉의 '아폴로 2'가 협력하여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전성 또한 중요한 요소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2는 인간과의 거리와 주변 환경을 감지하여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이 확보된 후에 다시 작업을 시작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로봇이 위험한 요청을 스스로 거부하는 안전 추론 기능도 추가되어, 더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번 발표가 물리적 AI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하며, 이 기술이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2는 로봇 기술의 미래를 한층 더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