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 2차 평가 개막...SKT·LG·업스테이지·모티프 ‘4파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4일, 한국의 주요 IT 기업들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성과 보고서를 제출하며 본 평가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모델의 절대적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의 적용 가능성과 에이전트 성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철저한 분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성능 향상, 치열한 경쟁 펼쳐져
이번 2차 평가에서는 기업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 AI연구원은 모델 매개변수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K-엑사원 2.0’은 7500억 개의 매개변수를 자랑하며, 이전 모델보다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했다. 이러한 확장은 그간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24개 벤치마크 지표에서 평균 70.1점을 기록, 1차 평가보다 10% 이상 성능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코딩 및 에이전틱 코딩 관련 성능은 30% 상승하며 실질적인 응용 가능성을 높였다. 앞으로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도 공개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SK텔레콤의 ‘A.X K2’는 전체 매개변수 6880억 개, 활성 매개변수 330억 개 규모로, 직전 모델 대비 평균 32.2%포인트 성능이 상승했다. SKT는 자체 개발한 희소 게이트 어텐션(SGA) 아키텍처를 통해 고난도 추론에서의 정확도를 높였으며, 수학과 장문 이해 영역에서도 성능 개선을 이루었다. 더불어 KG스틸, SK하이닉스 등과의 산업 현장 도입을 통해 실제 적용 가능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효율성 중시, 새로운 기술 선보여
업스테이지는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 2장으로 구동 가능한 ‘솔라 오픈 2’를 공개하며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2500억 개의 전체 매개변수와 150억 개의 활성 매개변수를 갖춘 이 모델은 최대 100만 토큰을 지원하며, 양자화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인프라 환경에서 코딩 및 에이전트 종합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어 벤치마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 3’는 전체 매개변수의 4%만 활성화하는 고효율 설계를 채택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3140억 개의 전체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는 이 모델은 글로벌 평가 지표에서 44점을 기록, 미국과 중국 외 국가에서 개발된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 모델의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결과로, 향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평가단 운영, 더욱 객관적인 평가 기대
정부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200명 규모의 국민평가단을 운영해 평가 점수를 집계할 예정이다. 이는 전문가 심사 결과와 합산되어 최종 점수에 반영될 계획이다. 이와 같은 국민 참여 방식은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각에서 모델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자세한 배점 기준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독파모 2차 평가 결과는 12일 전후로 발표될 예정이며, 각 기업들이 얼마나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평가가 한국 AI 산업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