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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애자일 로봇, 올해 매출 2배 성장 전망… "2~3년 내 흑자 전환"

독일 애자일 로봇 매출 증가 자동화 로봇 제조 현장
독일의 로봇 스타트업 애자일 로봇이 산업용 로봇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자일 로봇은 AI 기술뿐 아

독일의 로봇 스타트업 애자일 로봇이 올해 매출이 지난해 두 배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용 로봇 사업의 급성장 덕분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술과 함께 제조 현장에서 쌓아온 자동화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오펑 천 CEO는 "2~3년 내에 흑자로 전환할 자신이 있다"고 전하며,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매출 성장의 원동력

애자일 로봇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매출이 약 3억 유로, 즉 48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이를 두 배로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CEO는 "현재 확보한 고객 계약을 바탕으로 이러한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이미 여러 계약을 통해 매출 전망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애자일 로봇은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투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총 15억 달러, 즉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업체는 2018년 설립 이후 산업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자동화 로봇 개발에 집중해 왔다. 천 CEO는 "제조 현장에서의 경험이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 시대에 필수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0~15년 후에는 거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는 것이 오늘날 자동차를 보는 것만큼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수합병 전략과 고객 신뢰

애자일 로봇의 성장 배경에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도 한몫하고 있다. 설립 이후 10여 개의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온 이들은 독일의 아이디얼웍스와 티센크루프 오토메이션 엔지니어링 등이 주요 인수 대상이었다. 특히 티센크루프 오토메이션 엔지니어링의 인수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생산 자동화 기술과 주요 제조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되었다.

천 CEO는 "올해 신규 계약의 약 10~15%가 인수한 기업들의 기존 고객 기반을 통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인수의 목적이 단순한 매출 증가가 아닌,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제조 노하우와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애자일 로봇은 인도의 대형 크랭크샤프트 제조업체와의 협력 과정에서 공장 바닥의 고르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로봇 시스템을 다시 설계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맞춰 빠르게 대응했다.

미래를 향한 비전

향후 애자일 로봇은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필요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구글의 딥마인드와 협력하여 '제미나이 로보틱스' 모델을 자사의 로봇에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로봇의 추론 및 의사결정 능력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애자일 로봇은 2025년까지 전 세계 로봇 출하량 7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국 외의 기업으로는 5위 테슬라와 6위 피규어 AI 다음이다. 이러한 성장은 향후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이들이 차지할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다.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애자일 로봇의 성장세는 앞으로의 로봇 산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