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에이드 "국내 최초 AI 요약 '줌', 버티컬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
최근 국내 IT업계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포털사이트인 줌(ZUM)의 운영사 이스트에이드가 국내 최초로 AI 요약 기능인 ‘AI 1초 요약’을 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신속하게 정보를 요약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포털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AI 요약의 출발점, 포털의 정체성
이스트에이드의 김남현 대표는 AI 검색 전환의 배경에 대해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포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구글의 AI 오버뷰 서비스 도입을 보며 국내 시장에서도 선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에이드는 2년 전부터 AI 요약 기능을 시범 운영해왔고, 지난해에는 이를 전면 도입하여 이용자들에게 새롭고 직관적인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검색창에 자연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즉각적으로 관련된 정보를 요약해준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기존의 키워드 기반 검색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더 구체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유도하여, 검색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복수 키워드 검색의 비중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을 통한 정보의 신뢰성 확보
이스트에이드가 개발한 ‘AI 1초 요약’의 가장 큰 장점은 정보의 질과 신뢰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가치와 시간 절약”이라고 강조하며, AI가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검색 엔진과 AI의 기능을 철저하게 분리했다. 검색 엔진은 근거 자료를 수집하고, AI는 이를 정리해 요약하는 구조로 설정하여 정보의 정확성을 높였다.
AI 1초 요약 기능은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모델을 활용해 한국어의 맥락과 의도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로 인해 AI의 답변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대규모 트래픽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스트에이드는 자체적으로 비용 절감과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을 통해, 글로벌 AI 모델 대비 경제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AI의 진화, 버티컬 에이전트로의 도약
AI 기술의 확산에 따라 제기되는 ‘제로 클릭’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AI 경험이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맥락에 맞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클릭률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이스트에이드의 향후 목표는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쇼핑, 금융, 여행, 부동산 등 다양한 실생활 분야에서 AI가 직접 상품 비교와 예약, 구매를 지원하는 ‘버티컬 AI 에이전트’로의 발전이다. 김 대표는 “포털 이용자들이 AI 기술에 친숙해지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스트에이드의 AI 기술 혁신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진정한 AI의 가치를 실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AI 기술이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통합될지,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길 변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