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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비밀 반환하라" 애플 가처분 신청에 오픈AI "착각 말라" 맞불

애플 영업비밀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 길 자료 반환 영업비밀 침해 소송
애플과 오픈AI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확대됐다. 애플이 오픈AI와 전직 애플 직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관련 정보의 사용·공개를 즉시 중단하

애플과 오픈AI 간의 갈등이 법정 소송으로 확산되면서 두 기술 대기업 간의 치열한 대립이 시작됐다. 애플은 오픈AI와 전직 애플 직원들에 대해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관련 정보의 사용과 공개를 즉시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미국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자신들의 입장을 강하게 반박하며 애플의 주장에 대한 오해를 지적했다.

애플의 강력한 가처분 신청

애플은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서에서 오픈AI가 자사의 영업비밀을 활용할 경우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오픈AI의 하드웨어 책임자인 탕 탄과 전 애플 직원인 창 류가 자사의 기밀 정보에 접근했거나 이를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애플은 류 전 엔지니어가 퇴사 후에도 애플 내부 시스템에 접근해 기밀 정보를 취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오픈AI가 이 정보를 활용해 AI 하드웨어 개발에 나설까 우려하고 있다.

애플은 법원에 두 사람의 정보 접근을 금지하고, 이미 확보한 자료를 반환해 줄 것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애플 측은 "영업비밀이 오픈AI 내부에 퍼지거나 이들이 개발하는 제품에 통합된다면 그 피해는 되돌릴 수 없다"며 긴급성을 강조했다.

오픈AI의 반박과 해명

이에 대해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애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픈AI는 "애플이 이 부분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자사의 영업비밀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우리의 관심은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애플의 소송이 부주의하고 공격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류 전 엔지니어와 관련된 애플의 주장에 대해, 그는 퇴사 후에도 전 동료들과 업무상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애플이 영업비밀 유출 우려를 전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애플의 법률 대리인이 잘못된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낸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반박은 애플의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갈등의 배경과 향후 전망

이번 소송은 단순한 영업비밀 침해를 넘어서, 차세대 AI 기술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두 회사는 한때 협력 관계에 있었으나, 오픈AI가 애플의 전 디자인 책임자였던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자체 AI 하드웨어 개발에 나서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애플은 오픈AI가 400명 이상의 전직 애플 직원을 확보한 것을 문제로 보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자사 기술 자산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향후 법원은 오는 10월 1일 가처분 신청에 대한 구두 변론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두 회사 간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법적 공방은 AI와 관련된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기업 간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 IT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이슈가 될 이번 소송의 결과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