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폴리실리콘 가격하한·관세 검토…태양광 원가 변수
미국 정부가 폴리실리콘 가격하한 및 관세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중국의 저가 공세와 공급과잉에 대응하여 미국 내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태양광 모듈과 발전 사업의 원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하한 검토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폴리실리콘과 이와 관련된 제품에 대해 최저 수입가격과 관세를 결합한 제도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중국의 태양광 산업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가격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미국 내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항상 문제는 가격 하한과 관세가 어떤 수준으로 설정될지, 그리고 그것이 태양광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상무부는 2025년까지 폴리실리콘 및 관련 제품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미국 내 생산능력과 외국 정부의 보조금, 공급과잉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의 태양광 산업 보호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태양광 산업의 현주소
미국 내 태양광 제조업계는 국내에서 웨이퍼, 셀, 모듈 등 부문에서 여전히 높은 수입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은 세계 태양광 제조능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은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중국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헴록세미컨덕터와 바커케미와 같은 미국 내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이 이 조치의 직접적인 보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겪는 추가 비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공급망 확대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OCI홀딩스와 같은 비중국 공급업체의 폴리실리콘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미국의 태양광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급업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전망과 우려
미국 정부의 폴리실리콘 가격하한과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 저렴한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미국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에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가 웨이퍼, 셀, 모듈과 같은 파생제품에까지 확대될 경우, 미국 내 태양광 프로젝트의 조달비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AI 산업의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지연될 가능성도 크다.
결국, 미국의 이 정책이 태양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고 있으며, 향후 결정과 그에 따른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정책의 실효성 여부는 앞으로 몇 달간의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업계에서는 이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시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