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진 버넥트 대표 "제조 AX 열쇠는 AI 안경…안전·로봇까지 확장"
최근 AI 안경 시장에서 메타, 애플, 삼성전자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버넥트의 하태진 대표가 AI 안경이 제조업의 변화를 이끌 열쇠라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AI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글라스가 B2B 분야에서 더욱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B2C 시장에서 프라이버시 문제로 인해 한계를 겪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입니다.
AI 안경, 제조업의 암묵지 데이터 보호
하태진 대표는 국내 제조업 현장에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베테랑 기술자들의 은퇴로 사라지는 암묵지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내 제조업은 AX(인공지능을 활용한 제조 혁신)가 진행 중이지만, 인력의 완전한 대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경우, 경험이 풍부한 기술자의 노하우가 외국인 노동자나 신입에게 대체되면서 그동안 쌓여온 지식이 시스템에 남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버넥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안경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 대표는 "스마트글라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빠른 투입 속도로 현장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설비나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는 반면, 스마트글라스는 몇 시간 만에 현장에 투입할 수 있어 ROI(투자 수익률) 측면에서도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합니다.
AI 기반 3D 비전 엔진의 도입
버넥트의 AI 안경은 자체 AI 기반의 3D 비전 엔진을 탑재해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표준작업절차서(SOP)와 같은 단순 텍스트부터 복잡한 3D CAD 도면까지 처리할 수 있으며, 작업자가 사물을 응시하면 AI가 이를 인식하여 실시간으로 작업 지시를 화면에 띄웁니다.
이 시스템은 조립과 정비는 물론, 설비의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하 대표는 "안경을 쓰고 작업 과정을 촬영하면 매뉴얼을 작성하는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복잡한 도면을 찾는 데 시간을 낭비하거나, 해외 전문가를 초빙하지 않고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생산 라인 중단으로 인한 수백억 원의 손실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미래의 로봇과의 협업
버넥트의 스마트글라스는 현재 제조, 반도체, 에너지, 방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도입 후 안전사고가 43%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 대표는 "작업자는 AI 안경을 통해 로봇의 작업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게 된다"고 설명하며, 사람과 로봇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스마트 팩토리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근본적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안경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로봇 학습과 디지털 트윈 기술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물리 법칙과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피지컬 AI의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하태진 대표가 제시한 AI 안경은 제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혁신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며,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