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불량·주가 예측까지"...LG, 산업 특화 AI 2종 SOTA 달성
LG AI연구원이 개발한 두 가지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이 최근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최고 성능(SOTA)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당 모델들은 정형 데이터에 기반한 '엑사원 태뷸러(Tabular)'와 시계열 데이터에 적합한 '엑사원 포캐스트(Forecast)'로, 각각 10억 개 이상의 데이터와 250억 개의 시계열 데이터를 학습하여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혁신적인 데이터 처리: 엑사원 태뷸러
엑사원 태뷸러는 표 형태의 데이터를 직접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로, 기존의 범용 언어 모델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분석에서 표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확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여, 사용자는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글로벌 리더보드인 '탭아레나'의 범주형 데이터 예측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구글의 최신 모델인 'TabFM'을 제쳤습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배터리 셀 검사 데이터를 통해 제품의 불량 여부를 예측하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위험도를 평가하는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계열 데이터의 새로운 패러다임: 엑사원 포캐스트
또한, 엑사원 포캐스트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데이터를 예측하는 데 강점을 가진 모델로, 제로샷(Zero-shot) 학습 방식을 통해 추가 학습 없이도 새로운 데이터에 대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는 기존의 시계열 예측 모델들이 특정 산업에 한정되어 있어 새로운 데이터에 대한 적용이 어려웠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 모델은 인터넷, 판매, 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미래의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LG전자를 포함한 여러 계열사는 이 기술을 통해 제품 수요 및 원자재 가격 예측에 활용하고 있으며, 코스콤과 협력해 증시 예측 AI 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산업 특화 AI
LG AI연구원의 이러한 성과는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관심이 범용 모델에서 실제 산업 문제 해결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데이터가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앞으로 LG AI연구원은 병리학 전용 모델 ‘엑사원 패스’를 공개할 예정이며, 암 진단 및 의사결정 지원 분야에서도 혁신을 일으킬 계획입니다. 이러한 발전은 한국 AI 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