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도 최대 데이터센터 허브 개설…29조 AI 투자 속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허브를 개설하며 AI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MS의 인도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205억 달러(약 29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의 핵심 시설로 자리 잡는다. 이는 인도를 차세대 AI 시장으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클라우드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MS의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디아 사우스 센트럴 데이터센터 개소
6일(현지시간) MS는 '인디아 사우스 센트럴(India South Central)' 데이터센터 리전을 공식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푸네, 첸나이, 뭄바이에 이어 인도 내 네 번째 클라우드 리전으로, MS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데이터센터의 개소는 MS가 인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MS는 이번 데이터센터를 통해 애저(Azure)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초기 고객으로는 아다니 그룹, HDFC은행, 바자즈 핀서브, PB페이 등 인도 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생성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조기 프로그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AI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
인도는 14억이 넘는 인구와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목하는 AI 시장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MS의 애저 사업은 인도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MS는 현재 205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의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릴라이언스 지오와 공동으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두 곳도 별도로 존재한다.
푸닛 찬독 MS 인도 사장은 “AI가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려면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 가까이에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하이데라바드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기반을 제공하는 핵심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인도가 AI 기술을 자체적으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 문제와 빅테크 경쟁
한편, 인도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역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환경 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글이 추진 중인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인근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지역의 물 부족과 야생동물 보호 문제로 인해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의 강한 반발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데이터는 마실 수 없다"는 구호를 내세우며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구글은 데이터센터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 AI 시장의 미래
MS의 하이데라바드 데이터센터 개소는 인도의 AI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구축된 인프라는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그러나 환경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이 인도의 AI 생태계가 건강하게 발전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