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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짓·음성 알아듣는 로봇청소기…미국 매틱, '매틱 큐'로 중국과 차별화

미국 로봇청소기 매틱 음성 명령 기능 매틱 큐
지난해 실리콘 밸리에서 화제가 됐던 로봇청소기 매틱(Matic)이 스마트폰 앱 없이 음성과 손짓만으로 청소를 지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

작년 실리콘 밸리에서 주목받았던 로봇청소기 매틱(Matic)이 새로운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이제 스마트폰 앱 없이도 음성과 손짓만으로 청소를 지시할 수 있는 '매틱 큐(Matic Cues)' 기능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음성과 제스처로 제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매틱의 최신 업데이트는 소비자들이 로봇청소기를 더욱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가 “헤이 매틱(Hey Matic)”이라고 부른 뒤 특정 지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청소를 지시할 수 있는 기능이 그 주인공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바닥에 떨어진 커피를 가리키며 “여기 청소해”라고 말하면, 매틱 로봇은 해당 위치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청소를 시작한다. 이처럼 매틱은 음성 명령과 손짓 인식 기술을 조합해 사용자의 의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히 행동에 옮긴다.

이 기술은 매틱이 보유한 5개의 RGB-적외선 카메라와 엔비디아 기반의 컴퓨터 시스템 덕분에 가능해졌다. 로봇은 가구, 전선, 장난감, 심지어 반려동물까지 인식하며, 이를 통해 청소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주변 소음이 클라우드로 전송되지 않도록 처리되는 만큼 개인 정보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경쟁이 치열한 로봇청소기 시장

미국 로봇청소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로보락, 드리미, 유피 등의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매틱이 더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한때 시장을 이끌었던 아이로봇이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미국 로봇청소기 제조업체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매틱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외국산 첨단 로봇 기기를 수입 금지 품목으로 추가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진출 또한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틱은 설계와 조립, 품질검사를 미국 내에서 진행하며,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한편, 부품 일부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래를 향한 도전과 비전

매틱은 단순한 로봇청소기를 넘어, 다양한 가정용 업무를 수행하는 지능형 로봇으로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로봇의 주요 기능 개발이 완료된 후에는 보안 알림 등으로 기능을 확장해, 집안일을 도와주는 '신뢰할 수 있는 집안 비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매틱의 로봇은 현재 1만3000대 이상 판매되었으며,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주 7회 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1245달러(약 170만원)라는 가격대는 필수적인 기능을 갖춘 로봇청소기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매틱의 혁신적인 접근은 로봇청소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음성과 제스처 인식 기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는 매틱은 향후 더욱 스마트한 가정용 로봇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미래의 로봇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작업을 지원하는 진정한 동반자로 자리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