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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참여’의 역설…AI 수혜주는 반등하는데 애플만 10% 하락

애플 주가 하락 정반대 흐름 AI 투자 열풍 사상 최고치
올해 상반기 AI 투자 열풍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이 커지면서 ‘AI와 거리를 둔 종목’으로 주목받았던 애플의 주가가 하반기 들어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

올해 상반기 AI 투자 열풍이 한창인 가운데, 애플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애플이 하반기에 반전의 기회를 잃고 있는 모습은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AI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반등하면서 애플이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 주가 하락의 이유는?

애플의 주가는 지난 7월 28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10%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는 최근 발표된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인데, AI 인프라 투자가 과도하지 않다는 안도감으로 인해 투자자금이 AI 관련 기업으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나스닥 100지수는 6.6%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 급등했다. 이는 7월의 하락세와는 반대의 흐름으로, 애플이 AI 투자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부각된 셈이다.

애플은 그동안 고비용의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기보다는 외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이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제조원가의 10~20%를 차지하는 메모리 비용이 급등하면서, 애플의 수익성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애플의 미래, 그리고 AI 투자 사이클

AI 관련 기업들이 대규모 자본 지출을 통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애플은 AI 인프라에 직접적인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성장 기회를 놓치고 있는 모습이다. 조던 매콜 러셀인베스트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에 대한 우려가 반복되며 투자자금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애플은 이러한 자본 지출이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은 애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제조원가에 부담을 주면서 소비자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애플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하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결론: 애플,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애플은 현재 예상 이익의 약 32배에 달하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메타 등과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세가 이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애플의 매출 성장률은 향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결국, 애플의 향후 행보는 AI 투자 사이클의 변화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AI 인프라에서 직접적인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외부와의 협업 및 혁신적인 제품 출시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AI 열풍 속에서도 애플이 어떻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