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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 업계, ‘눈요기’ 벗어나 상용화 실적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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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가 ‘보여주기식 시연’에서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상용화 단계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 로봇 산업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 화려한 시연에 의존하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이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며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2026 세계로봇컨퍼런스(WRC)'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한 시연을 넘어서 물류, 제조, 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로봇들이 주목받았습니다.

상용화로 나아가는 로봇 산업

WRC에 참가한 300여 개 로봇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수치로, 2000여 개의 제품과 150개 이상의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로봇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자율성, 가격 경쟁력 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 역시 로봇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을 핵심 산업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출하량은 전 세계의 9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2030년에는 연간 44만6000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장 적용 사례 속속 등장

이러한 상용화 추세는 이미 다양한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류 업체 러주(Leju)는 자사의 물류창고와 자동차 공장에서 상자를 운반하고 부품을 적재하는 로봇을 운영 중입니다. 또, 로보테라(Robotera)는 중국우편 물류시설에 100대 이상의 소포 분류 로봇을 배치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덱스포스(DexForce)는 애플과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렌즈테크놀로지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스마트폰 포장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로봇은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도로 작업하면서 오류를 감지하고 수정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정용 로봇 시장에서도 상용화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엑스스퀘어로봇은 수백 가구에서 로봇을 시험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로봇 기업들의 자금 조달 및 기업공개(IPO) 경쟁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니트리는 상하이 스타마켓에서 첫날 공모가 대비 460% 상승하며 시장의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미래를 향한 과제와 전망

하지만 이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존재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향후 2~3년 내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제품의 기능과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입니다. 특히, 실제 작업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은 검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쉬샤오란 중국전자학회 회장은 "체화지능(Embodied AI) 산업이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공공 서비스, 물류,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용 확대가 향후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로봇 비전 기술업체 리얼센스의 마이크 닐슨 마케팅 책임자는 중국의 빠른 제품 개발 주기를 언급하며, "로봇 기업의 제품 주기가 6~8개월로 단축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속도감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적으로, 중국 로봇 업계는 화려한 시연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상용화로 나아가는 경로를 걷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의 경쟁과 발전은 향후 로봇 기술의 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여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