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OCP 코리아 테크 데이'서 국산 AI 반도체 경쟁력 높일 시스템SW 3종 공개
한국 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TRI는 최근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서 국산 AI 반도체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 3종을 선보였습니다. 이 기술들은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AI 반도체의 새로운 가능성
AI 반도체 시장은 최근 몇 년 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GPU와 CUDA 환경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TRI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개방형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AI 반도체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ETRI는 ‘오시리스(OSIRIS)’, ‘탄력적 메모리 플랫폼(EMP)’, ‘통합 자원관리(IRM)’라는 3가지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각 기술은 AI 반도체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오시리스’는 대형 언어 모델(LLM) 추론을 위한 개방형 AI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NPU와의 연계를 통해 AI 모델의 성능을 최적화합니다. 이는 개발자가 특정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고도 다양한 NPU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AI 개발 및 배포 환경을 보다 유연하게 만들어 줍니다.
데이터센터의 자원 효율 혁신
‘탄력적 메모리 플랫폼(EMP)’은 데이터센터의 여러 서버에 흩어져 있는 '잠자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다양한 메모리와 스토리지 자원을 통합하여 대용량 메모리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데이터의 사용 빈도에 따라 최적의 위치에 자동으로 배치합니다. 이는 대규모 AI 추론이나 고성능 과학 계산과 같은 데이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유용합니다. 기존의 운영체제나 애플리케이션 소스 코드를 수정할 필요 없이 적용할 수 있어, 현업에서의 수용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통합 자원관리(IRM)’ 기술은 다양한 AI 자원을 하나의 자원 풀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GPU, NPU, CXL 메모리 등 서로 다른 종류의 자원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전체의 처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통합 관리 시스템은 자원의 유휴 상태를 줄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향후 전망과 의미
ETRI는 이러한 기술들이 AI 반도체 시장의 진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광원 AIDC 연구본부장은 "AI 반도체의 경쟁력을 실제 서비스 성능으로 연결하려면 칩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ETRI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운영사 및 AI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국산 AI 반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입니다.
결론적으로, ETRI의 이번 발표는 한국 AI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개방형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이 도입됨으로써, 다양한 AI 반도체가 성능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서, 한국의 AI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