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CAT.DEV
로그인 가입

[기고] 길 잃은 독파모 평가 기준, 고쳐야 할 세 가지

AI 인공지능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독파모 SKT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 2차 평가 결과를 둘러싼 논쟁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평가 방식과 기준, 배점의 적합성을 놓고 이견이 분분하며, 다가올 3차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의 2차 평가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각종 평가 방식과 기준에 대한 이견이 분분하며, 이번 평가의 결과가 다가올 3차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독파모의 본질과 평가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독파모의 본질: 왜 우리는 이를 추진하는가?

독파모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AI 주권의 확보와 생태계 확대에 있다. AI 주권은 단순히 한 개의 모델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와 기술의 발전을 포함한다. 데이터센터와 그래픽 처리 장치(GPU), 그리고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반도체 산업의 발전까지 아우르는 생태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정부의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그 결과물은 공공성을 가져야 하며, '모두의 AI'와 같은 대국민 보급 사업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다가오는 3차 평가에서는 세 가지 측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첫째, 모델의 확산 여부를 단순한 수치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증가율과 생태계 기여도로 평가해야 한다. 둘째, 모델이 탑재된 플랫폼의 소유 여부에 따라 자기 채널과 제3자 채택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다가오는 3차 평가의 기준: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가?

현재의 평가 방식은 주로 국내 벤치마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세계적인 기준에서 검증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에이전트 아레나와 같은 플랫폼에서의 성과는 모델의 신뢰성과 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는 모델의 진정한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삼아야 한다.

또한, 세 팀이 각기 다른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만들어낼 조합이 어떤 산업 지형을 커버할지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통신과 모빌리티를, LG AI연구원은 제조와 교육에, 업스테이지는 규제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산업 지도를 그리고 있는 세 팀의 역할이 향후 AI 생태계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넓힐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가의 본질: 여론이 아니라 기준에 따라

마지막으로, 평가의 기준이 여론이나 인기투표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명확한 기준 아래에서 평가되어야 하며, 기술적이고 산업적인 요소가 중시되어야 한다. 이러한 평가 기준이 공정하고 명확하게 설정된다면, 독파모 사업은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독파모 사업은 단순한 모델의 경쟁을 넘어서,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중추로 자리 잡아야 한다. 향후 3차 평가에서의 변화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AI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가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