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CAT.DEV
로그인 가입

샤오펑 로봇 자회사 도고틱스, 1.2조 유치…중국 휴머노이드 역대 최대 규모

샤오펑 휴머노이드 역대 최대 투자 유치 아이언 대량생산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의 휴머노이드 로봇 자회사 도고틱스(Dogotix)가 첫 외부 투자 유치에서 9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의 자회사인 도고틱스(Dogotix)가 최근 9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로 도고틱스는 중국에서 피지컬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비상장 기업이 되었다. 다수의 대형 투자자들이 참여한 이번 투자 라운드는 도고틱스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배경과 주요 참여자

도고틱스는 지난 24일, IDG캐피털이 주도하는 투자 라운드에서 9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투자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기술 대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였고, 고룽벤처스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도고틱스의 기업 가치는 63억 달러(약 8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특히, 이번 투자금은 외부 투자자들이 6억 달러를 출자하고 샤오펑이 2억 달러, 경영진이 1억 달러를 투자하는 구조로 설정되어 있다. 만약 향후 5억 달러 규모의 워런트와 옵션이 행사된다면, 전체 자금 조달 규모는 14억 달러(약 1조9000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이번 투자금은 도고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과 피지컬 AI 모델의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샤오펑은 이 자금을 통해 로봇의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말까지 '아이언'의 월 생산량을 1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초기에는 샤오펑의 판매 매장과 산업 현장에 로봇을 배치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판매는 2027년부터 중국 및 해외 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허샤오펑 CEO는 지난 6월 로봇 사업을 직접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주목하는 이유는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센서, 소프트웨어, 배터리 및 공급망 관리 기술을 로봇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도고틱스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피지컬 AI 시장의 경쟁 심화

중국의 피지컬 AI 시장은 자동차 제조업체를 포함한 다양한 AI 및 로봇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상하이의 임바디드 AI 스타트업인 타스 로보틱스는 지난 4월 4억5500만 달러(약 6300억원)의 프리A 투자를 유치한 바 있지만, 이번 도고틱스의 투자 규모는 이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로봇 기술과 AI의 융합이 굉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샤오펑은 전기차를 넘어 로봇과 플라잉카 등 첨단 기술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에서 확보한 대규모 생산 역량과 자율주행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접목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허샤오펑 CEO는 도고틱스를 중국을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도고틱스의 거액 투자 유치는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에도 중국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