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먼, '7개 한정' 스위스 명품 시계 주문...실리콘밸리의 새로운 '유행'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유행, 맞춤형 스위스 명품 시계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스위스 명품 시계가 새로운 부와 지위를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맞춤형 시계를 선보이며 이 트렌드에 가세했다. 알트먼 CEO가 주문한 이 시계는 단 7개만 제작된 희귀한 제품으로, 그의 기업 문화와 철학을 담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스위스 명품 시계의 부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스위스의 신생 시계 제조사인 뱅가트(Vanguart)와 협업하여 오픈AI 브랜드가 적용된 맞춤형 시계를 주문했다. 뱅가트의 대표 모델인 티타늄 기반 오브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시계의 기본 가격은 무려 18만 달러(약 2억5000만원)로, 오픈AI의 극소수 임직원에게만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시계는 단순한 사치품을 넘어, 오픈AI의 기업 철학을 반영하는 다양한 디테일로 가득 차 있다.
시계의 로터 주변에는 “컴퓨팅은 운명이다(COMPUTE IS DESTINY)”라는 알트먼의 어록이 새겨져 있으며, 용두 버튼에도 AI 기업의 핵심 가치인 "스케일링(SCALING)"이 각인되어 있다. 특히 뒷면에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 코드로 “if AGI.aligned: deploy()”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인공지능의 안전한 배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가 인간의 가치관과 안전성에 부합해야만 배포해야 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변모
뱅가트는 설립 8년의 신생 명품 브랜드로, 현재까지 200개 미만의 시계를 생산하며 희소성을 강조하고 있다. 알트먼 CEO는 평소에도 스위스의 또 다른 명품 브랜드인 그뤼벨 포지(Greubel Forsey)의 65만 달러(약 9억원)짜리 시계를 비롯해 다양한 고급 시계를 착용하는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AI 기업들이 단순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오픈AI의 응용 연구 책임자인 보리스 파워는 최근 롤렉스의 자매 회사인 튜더가 제작한 오픈AI 로고가 새겨진 400개의 시계를 언급하며, “좋은 연구는 시간이 걸린다(Good Research Takes Time)”라는 슬로건이 담긴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명품 시계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리콘밸리의 독특한 시계 문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유명한 시계 애호가 중 한 명으로, 최근 130만 달러(약 18억원)에 달하는 F.P. 주른 시계를 착용해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어도비와 아마존 등 여러 빅테크 기업의 임직원들도 회사 로고나 특별한 주제가 담긴 맞춤형 시계를 제작하는 움직임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실리콘밸리 종사자들 사이에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나타내는 독특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러한 맞춤형 명품 시계는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기업의 철학과 가치를 반영하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지향하는 혁신과 변화를 상징하는 이 시계들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