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법률 특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포 리걸' 공개
구글이 법률 분야를 겨냥한 새로운 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포 리걸(Gemini Enterprise for Legal)’을 발표하며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법률 문서 검토, 계약 작성, 규제 모니터링, 법률 리서치 등 다양한 법률 업무를 AI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구글은 이러한 기술을 통해 로펌과 기업 법무팀이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일을 AI에게 맡기고, 변호사들이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법률 업무에 특화된 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포 리걸은 구글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산업별 확장판으로, 현재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실제 법률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계약서 검토, 레드라인 작성, 규제 변화 추적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하여 법률 전문가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와 함께 구글은 고객의 데이터 보안과 권한 관리에도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AI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사용자의 권한 범위로 제한되며, 고객 데이터는 구글의 AI 모델 학습이나 미세조정에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는 법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기밀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시스템과의 통합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포 리걸은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비롯해 아이매니지, 넷도큐먼츠, 도큐사인, 에버로 등 여러 문서 관리 및 계약 관리 플랫폼과의 통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연동 기능은 법률 전문가들이 기존 시스템과의 원활한 연결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하비와 레고라와 같은 전문 법률 AI 서비스와도 연결되어 법률 기술의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웨일 고트샬, 클리어리 고틀립, 프레시필즈 등 대형 로펌과 협력하여 이 플랫폼을 개발하였으며, 액센추어, 딜로이트, KPMG와 같은 글로벌 시스템 통합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각 조직의 업무 환경에 맞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치열해지는 법률 AI 시장
구글의 이번 발표는 법률 AI 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최근 앤트로픽은 ‘클로드’ 기반의 법률 서비스를 확대하며, 톰슨 로이터는 자사의 법률 특화 대형언어모델(LLM) ‘톰슨 1.0’을 출시했습니다. 대형 로펌들도 AI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자체 AI 플랫폼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포 리걸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법률업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등 다른 산업 분야로의 확장도 예정되어 있어, AI가 법률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산업에서의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들이 AI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