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6 맥 미니·M5 맥 스튜디오 공개… 두 달 만에 또 가격 인상
애플이 새로운 M6 칩을 탑재한 맥 미니와 M5 프로 및 M5 울트라를 장착한 맥 스튜디오를 공개하며, 두 달 만에 다시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발표는 8월 25일(현지 시간) 이뤄졌으며, 신제품은 9월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소비자들은 사전 주문을 이날부터 시작할 수 있다.
새로운 성능의 기준, M6 칩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M6 칩은 2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되어, 12코어 CPU와 12코어 GPU를 탑재했다. 특히, 듀얼 16코어 뉴럴 엔진이 포함돼 AI 연산 성능이 M5 대비 최대 30% 향상되었다. 이러한 성능 향상 덕분에 사용자들은 대형 언어 모델(LLM)을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도 맥에서 직접 실행하거나 미세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이번 M6 칩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컴퓨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인상의 그림자
그러나 신제품의 발표와 함께 소비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가격 인상이다. M6 맥 미니의 기본 가격은 899달러로, 지난 6월 799달러에서 다시 100달러 상승했다. 이는 2024년 10월에 출시된 M4 맥 미니의 599달러와 비교할 때, 불과 2년 만에 300달러가 오른 수치다. 메모리와 저장 장치 업그레이드 비용도 대폭 상승했으며, 256GB에서 512GB SSD로의 업그레이드는 200달러, 2TB로의 업그레이드는 1000달러가 추가된다. 이로 인해 기본형의 가격은 2229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
M5 프로 맥 미니는 1699달러부터 시작하며, 최고 사양 제품은 6699달러에 달한다. 맥 스튜디오 또한 기본 가격이 2499달러로 설정되어 있지만, 최상위 M5 울트라 모델은 5499달러로 시작해 최고 사양으로 구성할 경우 1만8299달러에 이른다. 이러한 높은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지속적인 메모리 및 스토리지 공급 부족이 있다.
미래를 향한 발걸음
애플의 최근 행보는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온디바이스 AI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애플은 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통합 메모리 구조를 활용한 M6 칩은 CPU와 GPU가 동일한 메모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대규모 AI 모델을 로컬에서 실행하는 데 유리하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개발자들이 자체 AI 모델을 더욱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 프레임워크와 함께 제공된다.
그러나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애플이 직면한 공급망 문제와 메모리 가격 상승은 향후 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애플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추가적인 전략을 세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