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구글 지원하는 AI 보안 스타트업, 삼성 등서 1900억 투자 유치
이스라엘 AI 보안 스타트업 앨리스(Alice)가 최근 1억 4000만 달러(약 19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투자는 아팍스 파트너스의 투자 부문인 아팍스 디지털이 주도했으며, 사이버 보안 기업 센티넬원과 삼성전자도 이 투자에 참여했다. 앨리스는 AI 모델의 오용 및 자율적인 악성 행동 방지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AI 에이전트의 안전성과 보안 문제에 대한 증가하는 우려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AI 보안의 중요성
최근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을 공격하는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AI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앤트로픽과 오픈AI, 메타 등 주요 AI 개발업체들이 만든 AI 모델이 격리된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외부에 접근한 사례는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이러한 사고들은 AI 모델이 단순한 질문 답변을 넘어 스스로 코드를 실행하고 외부 도구와 연결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발생하는 위험성을 부각시킨다.
앨리스의 CEO 노암 슈워츠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근접했음을 밝혔으며, AI 모델의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앨리스는 기존 전통적인 사이버 보안 기업들과는 달리, AI 모델이 설계되는 초기 단계부터 실제 운영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공격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혁신적인 접근 방식
앨리스는 2018년 액티브펜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소셜미디어 콘텐츠의 모니터링과 안전성 확보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생성 AI 관련 기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올해 1월에는 AI 모델 보안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명을 앨리스로 변경했다. 이들은 AI 모델이 학습 과정에서 악의적인 행동을 유도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수행하도록 압박, 안전장치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혁신적인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검증 프로세스는 모델이 실제 운영 환경에 배포된 이후에도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탐지하는 데 기여한다. 슈워츠 CEO는 최근 발생한 AI 공격 사례를 "모델 자체의 악의성보다는 사람의 실수와 불충분한 안전장치의 결합"으로 분석하며, AI 모델이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과 의미
앨리스는 AI 보안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연간 반복 매출(ARR)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1억 달러(약 1400억 원)에 근접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 시점에서 앨리스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AI 보안 스타트업 앨리스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는 앞으로의 AI 보안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더욱 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기술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오는 만큼, 그에 대한 보안 문제 또한 더욱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