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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별 산업용 전기요금 첫 설계…비수도권 최대 10% 인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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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력이 풍부한 비수도권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최대 10% 낮추는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을 추진한다. 전국을 전력계통과 지역경제 여건에 따라 11개 지역으로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최대 10% 인하하는 새로운 전기요금 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력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이 공동 주최한 공청회에서 구체적인 설계안이 공개되면서 더욱 구체화됐다.

지역별 전기요금제의 필요성

한국은 전력 소비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기업의 투자와 전력 수요가 대도시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수도권의 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계통과 지역 경제 여건을 고려해 전국을 11개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에 맞는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전력 자원이 풍부하고 송전 부담이 적은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요금을 인하하여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이로 인해 비수도권의 산업용 전기요금이 10%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전체 전력 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에만 적용된다.

구체적인 요금 인하 방안

제안된 구체적인 요금 인하 방안은 수도권 남부와 북부, 그리고 중부권을 포함한 각 지역에 따라 다르게 설정된다. 수도권 남부는 현행 요금을 유지하거나 1원 안팎의 소폭 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수도권 북부는 최대 약 10원의 인하가 예상된다. 강원과 충청 지역이 포함된 중부권은 최대 약 15원까지 낮춰질 수 있다. 특히, 원전과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집중된 남부권에서의 인하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러한 요금 인하로 인해 산업계의 전기요금 부담이 약 2조8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세부 지역 구분과 실제 적용 요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인하 규모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향후 전망과 의미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이 전기요금 체계 개편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전력 다소비 산업의 비수도권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송전망 건설 부담을 덜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균형 발전과 산업의 장기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기요금 체계 개편은 비수도권의 산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각 지역의 경제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마련된다면, 한국의 전력 산업과 지역 경제의 동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