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CAT.DEV
로그인 가입

중국 YMTC, 7조원 IPO 추진…"2027년 삼성·SK하이닉스 넘는다"

중국 YMTC IPO 추진 낸드플래시 낸드 시장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양쯔메모리(YMTC)가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글로벌 낸드 시장 1위에 도전한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중국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 양쯔메모리(YMTC)가 약 7조 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1위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YMTC는 최근 투자자 설명회에서 2027년까지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생산업체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중국 메모리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경쟁의 격화 속에서 이루어졌다.

YMTC의 IPO 계획과 배경

YMTC는 지난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며, 총 330억 위안(약 7조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주로 생산시설 업그레이드와 연구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2023년 1분기 동안 YMTC는 470억 위안(약 9조 6000억 원)의 영업 수익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30억 위안(약 6조 7000억 원)에 달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두 배를 넘는 성과를 올렸다.

그동안 YMTC는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에 위치해 있었으며, 이번 IPO를 계기로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 예상되는 기업 가치는 2000억에서 3000억 위안(약 41조~61조 원)으로, 실제 상장 후 가치는 1조 위안(약 207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변화

중국의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최근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9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IPO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가 400% 이상 급등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YMTC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발 빠르게 자본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서버 등 다양한 전자 기기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확장으로 인해 대용량 저장 장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YMTC의 증설 계획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의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전망

향후 YMTC의 IPO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중국 메모리 산업 전반의 생산 능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기존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압박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단순한 공급 확대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론적으로, YMTC의 IPO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 이야기만이 아니라,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중국의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얼마나 빠르게 기술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