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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2030년에는 한국 전체 발전량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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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소비가 2030년 774테라와트시(TWh)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의 약 4배로, 지난해 한국 전체 발전

중국이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2030년까지 현재의 4배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한국 전체 발전량보다도 약 30% 많은 수치로, 향후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고하고 있다.

AI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증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인 우드맥킨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30년까지 774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전체 전력 소비의 약 6%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2060년에는 이 비중이 17%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발전량은 595.6TWh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국의 데이터센터가 향후 사용할 전력량은 현재 한국 전체 발전량의 1.3배에 달할 것이라는 점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수치다.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연산 설비가 필요하며, 이러한 수요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더욱 늘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AI 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해 추론 작업이 증가하면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AI 산업의 성장은 데이터센터 운영과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의 전력 인프라 강화 전략

중국은 이러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산전협동’이라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컴퓨팅 시설과 전력 인프라를 함께 배치하여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올해 확정된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는 컴퓨팅 시설과 녹색 전력을 연계 배치하는 방안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전력이 풍부한 서부 지역에 AI 학습 및 데이터 저장 시설을 두고, 동부 지역에서는 빠른 응답이 필요한 AI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를 배치하는 전략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전력망 재구성은 중국의 ‘동수서산’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이는 동부의 데이터 처리 수요를 서부로 이전하여, 전체적인 전력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뜻한다. 우드맥킨지는 이러한 방식으로 중국의 8개 국가 컴퓨팅 허브가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데이터센터의 미래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의 유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즉각 처리할 필요가 없는 연산 작업을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량이 많고 전력 가격이 낮은 시간대에 분산시키고, 배터리 저장 장치와 연계하여 남는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면 전력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오 완팅 우드맥킨지 아시아태평양 전력 및 재생에너지 연구원은 "AI의 지속적인 연산 수요 성장에 따라 안정적이고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저탄소인 전력에 대한 접근성이 신규 데이터센터의 입지와 개발 방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AI 산업의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증가하게 될 것이며,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시장과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과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